BO「BI에 주력해 세계 10대 SW 기업에 진입하겠다」 (ZDNet Korea, 2006/02/10)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최근 방한한 비즈니스 오브젝트의 존 스왈츠 CEO는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성장 기회가 많은 분야이며,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는 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다. 서비스 부문까지 합한 다면 15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앞으로도 BI 분야에 꾸준히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존 스왈츠 CEO는 IBM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인더스트리 솔루션 분야 사장을 지냈고, 시만텍의 베리타스 합병으로 매출액 9억 달러 기업을 27억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인물. 지난해 9월 비즈니스 오브젝트의 CEO로 취임한 그는 "지금은 퍼포먼스 관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시기"라며 "이기종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종합하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인 비즈니스 오브젝트가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플랫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
BI는 기업 조직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도와주는 기술이나 솔루션으로, 성과 분석 후 리포팅이나 성과 계산 등을 통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도와준다.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BI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세 가지를 꼽는다. 다양한 데이터를 구조화된 정보로 만드는 데이터 통합, 리포팅이나 질의, 분석을 처리하는 데이터웨어하우스, 실제 사업의 성과를 관리하는 모델링이나 BSC, 대시보드 등의 평가 툴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 영역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된 솔루션이 '비즈니스 오브젝트 XI R2' 제품. 존 스왈츠 CEO는 "ERP, CRM, SCM 등을 구현한 후 분석적이고 가치가 높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BI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구조화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환경을 제공해 한 곳에서 데이터 클린징이나 모델링, 성과 관리까지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BM이나 오라클, MS, SAP 등도 유사한 솔루션은 갖고 있지만, 엔드 투 엔드를 지원하지 못하고 대부분 자사 관련 플랫폼만 지원하는 데 반해,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BI 분야에 대한 많은 투자를 통해 이기종 플랫폼을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투자 '가능성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한편 존 스왈츠 CEO는 이번에 한국 고객사와 정통부 등을 두루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과 아시아 지역은 비즈니스 오브젝트가 2배 이상 성장해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진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은 미국이나 유럽보다 경제 기반이 탄탄하고 성장률이 높아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 LG, 포스코 등 한국 유수의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비즈니스를 키우면 더 투자할 의지나 여력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정통부와 만났을 때, 조건이 맞으면 한국 내에 R&D 센터를 수립할 수 있다는 논의가 있긴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단언했다.
M&A 할 수 없도록 높은 성장률 유지할 것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지난 2003년 크리스탈 리포트를 합병함으로써, 현재의 XI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중소기업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게 사실. 그래서 크리스탈 리포트의 합병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8일자로 마스터 데이터 관리 툴을 공급하는 미국 퍼스트로직사를 인수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데이터 클린징이나 품질 향상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4월 초에 마무리하게 된다.
M&A를 하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오브젝트 역시 M&A 대상으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존 스왈츠 CEO는 "비즈니스 오브젝트는 공개된 회사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충분한 자금과 주주 설득 과정을 거치면 인수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금 비즈니스 오브젝트를 인수하려면 55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더욱 높은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성장을 거듭해 함부로 M&A의 손길을 뻗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