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CRM 구축했다면 이젠 'BI'"...존 스왈츠 비즈니스오브젝트 CEO (아이뉴스24, 2006/02/09)


"세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은 SW만 80억달러, 서비스까지 포함하면 150달러에 이르는 시장이다. 다른 곳에 눈돌릴 필요가 없다."



존 스왈츠 비즈니스오브젝트 CEO는 9일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BI 시장에만 주력해 이른 시간안에 세계 소프트웨어 업계 '톱10'에 오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세계 BI 시장에서 점유율 20%(IDC, 2004년 기준)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 지난해에는 매출 10억7천700만달러를 기록하며 '10억달러 클럽'에 오르기도 했다. SW 시장에서는 보기드문 프랑스 출신 기업이다.

지난해 9월 비즈니스오브젝트의 신임 CEO로 취임한 존 스왈츠는 25년간 IBM에서 재직했으며, 2002년 시만텍 사장에 취임해 3년만에 매출액 9억달러를 27억달러로 올려놓은 인물. 시만텍과 베리타스의 합병을 주도하기도 했다.

새로 BI 시장에 뛰어든 존 스왈츠 CEO는 "2008년까지 비즈니스 오브젝트를 매출액 25억달러, SW업계 '톱10'의 기업으로 키워놓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세계 '톱10'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가자면 지금보다 2배 이상 커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한 존 스왈츠 사장은 "특히 한국은 삼성, LG, 포스코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경쟁력있는 회사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우리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 그는 비즈니스오브젝트 입장에서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접 방문해 본 결과, 한국의 많은 대기업들이 ERP나 CRM을 구축한 후 여기서 나온 정보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추출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비즈니스오브젝트의 통합 BI 플랫폼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I를 크게 데이터 통합, 질의분석, 성과관리 등 세가지 영역으로 나눈 존 스왈츠 사장은 "세가지 영역을 단일하게 통합한 솔루션은 비즈니스오브젝트뿐"이라며 지난해 출시한 BI 통합 플랫폼 '비즈니스 오브젝트 XI R2'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기업들은 BI 툴들이 파편화된 상태로 조직에 산재해 있다. 이 마저도 복수의 솔루션을 사용중이다. 현재 업계의 이슈는 이같은 것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이며,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이같은 이슈를 해결할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AP나 오라클 같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강자들도 통합 플랫폼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는 BI도 포함돼 있다. 이들 거인들과의 경쟁과 관련, 존 스왈츠 사장은 "소프트웨어 시장에 플랫폼은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레벨에 따라 OS, DB도 플랫폼이며 SAP의 '넷위버'도 플랫폼이라고 한다"며 "SAP나 오라클이 말하는 BI는 자신들의 플랫폼에 종속적인 반면,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어떤 환경도 수용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비교했다. 지난 2003년 진출한 국내 시장의 투자 계획과 관련 존 스왈츠 사장은 "사업을 키우는데 비밀이나 마법은 없다. 고객만족이 중요하고, 고객이 자신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성장전략이며, 한국에는 진출한 지 얼마되지 않지만,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비즈니스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존 스왈츠 사장은 "비즈니스오브젝트는 세계적으로 5천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캐나다, 인도, 중국에 R&D센터를 운영중"이라며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현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나 의사에 대해서는 "한국 시장의 성장률을 감안해 결정하겠다"며 피해갔다. 이와 관련 8일 정보통신부를 방문하기도 했던 존 스왈츠 사장은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과 관련해 설명을 들었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에 불고 있는 대형 M&A 열풍과 관련, 비즈니스오브젝트는 BEA와 함께 마지막 남은 '먹잇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존 스왈츠 사장은 "우리는 공개기업이다. 누구든 인수할 의사가 있고, 주주를 설득할 수만 있다면 인수는 가능하다"면서도 "지금 우리를 인수하려면 55억달러가 필요하다. 이같은 가치를 더 높여 함부로 넘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오브젝트도 2003년 리포팅 툴 업체인 크리스털리포트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미국의 마스터데이터 관리툴 업체인 퍼스트로직 인수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존 스왈츠 사장은 "크리스털리포트의 인수는 성공적이었다. 인수전에는 비즈니스오브젝트가 대기업 시장만 주력해 왔는데, 크리스털리포트 인수로 중견기업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고, OEM 채널을 확보해 다른 솔루션에 임베디드 형태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발표한 '비즈니스오브젝트 XI'도 크리스털리포트의 기술을 기반으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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